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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에 담은 남도의 바다 (무등일보, 2013. 8.14)
  • posted at: 2013-08-16 13:16:37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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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박일구 '하늘과 땅 사이, 바다'전

9월14일까지 광주 남구 양림동 515갤러리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사진작가 박일구씨에게 남도의 바다는 하늘과 땅이며 삶이다.

그는 수년 동안 남도의 문화유산과 바다를 주제로 한 사진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삶과 생명을 자신만의 앵글언어로 담아온 박일구씨가 13∼9월14일까지 '하늘과 땅 사이, 바다'를 주제로 광주 남구 양림동 515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여수 거문도와 신안 가거도, 완도 소안도 등 남도 각지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과 그 속에 녹아든 우리들 삶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그는 그동안 남도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독창적으로 담아오고 있는 그의 '들(field)로서 바다'를 담은 흑백 사진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심미안을 표현했다.

이는 관조적인 풍경으로서의 바다라기 보다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바다이다.

그는 그동안 작품을 통해 멀리 지나가는 배, 양식장의 부표, 갯벌에 깊이 박혀 있는 지줏대 등 우리 삶과 연결되는 생명의 상징으로서의 표상들을 담았다.

남도의 바다는 수많은 섬과 연안에 걸쳐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다라는 '밭'을 갈고 가꾸며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삶의 터전으로서의 바다를 기록처럼 담고자 한 박일구 씨의 사진은 기존의 관조적인 풍경에 비해 사실적이다.

조형적으로는 복잡하고 미감을 충족시켜주는 풍경으로서의 바다가 아니지만, 삶의 흔적이 느껴져서 따뜻하고,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준다.

사진평론가 박평종씨는 "기존의 바다는 미감을 충족시켜주는 풍경으로서의 바다이자 자연 자체로서의 바다였다면, 'With Sea' 시리즈는 보고 즐기는 자연 풍경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혹은 거기에서 살아가는 땅과 다름 없는 바다였다"며 "거친 자연과 싸워온 사람들의 삶이 남겨놓은 투박함보다는 여전히 잔잔하고 안온하며 서정적인 향취가 풍긴다"고 평했다.

박일구 작가는 조선대 사학과와 광주대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 일반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99년 광주롯데화랑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조선대 출강, 한국미협 미디어분과 이사와 한국사진학회 회원 구룹새벽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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