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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과 ‘진경’을 지나 ‘심경’으로 ‘강산풍월’ 조풍류 기획초대展 (서울일보 2015.05.26)
  • posted at: 2015-05-27 21:28:20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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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과 ‘진경’을 지나 ‘심경’으로

‘강산풍월’ 조풍류 기획초대展

2015-05-26 16:47:00 기사입력 | 김성대 ksd@seoulilbo.com     

(광주=김성대 기자) 풍경은 날마다 변화한다. 풍경을 바라보는 주체가 말을 거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타임라인을 지나며 새로운 풍경들과 어제의 풍경이 끊임 없이 겹쳐진다.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시 남구 양림동 515갤러리에서 ‘강산풍월江山風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전시는 작가 조풍류가 대면하는 외부로서의 풍경을 낯선 것에서 친숙한 것으로 만들며 자신의 세계 안에서 재구성하는 과정을 관객들과 나누기 위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그림에 등장하는 공간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인왕산 그리고 남산과 같은 서울의 산들과 여수와 진도의 밤과 낮의 모습이다.

느릿하고 고요하게 정지된 낮의 화면 위에는 푸른 풀밭과 고랑이 패인 맨땅, 붉은색 황토흙과 소나무 숲, 아늑한 강줄기가 감싸는 산 아래 마을, 막 피어오르는 구름 의 순간적인 느낌이 테두리로 구분짓지 않은 흐릿한 경계로 하나의 풍경을 꾸려내고있다.

그림 <진도-소포리>를 가득 메운 푸른 빛처럼 사물의 본래 색을 감추고 달빛의 그림자로 각각을 공평하게 물들인다.

그의 작품이 ‘자연에 순응하는 착한 경치’라고 불려지며 친숙함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강산풍월’ 전에서 유독 인상적인 그림은 새벽녘과 노을의 풍경을 그린 그림들이다.

곧 사라져 다시 만나기 위해 내일을 기약해야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돌가루 와 흙가루로 두텁게 표현된 그림 속에서는 마치 영원한 순간이 될 것처럼 약속된 우정이 느껴진다.

‘강산풍월’전이 시작되는 5월 28일 저녁, 작가는 그가 그린 연애된 풍경들 앞에서 때로는 새벽녘 곧 사라질 시간의 예민함처럼, 때로는 돌가루와 흙가루의 다부진 우정처럼, 소리하고 흥을 부린다. 광주에 처음 선보이는 그의 흥의 변주가 관객들로부터 진지 한 교감의 계기를 마련하게 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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