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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빌리콘서트[광주일보3.30]
  • posted at: 2016-06-02 11:26:32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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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나눔 정신 지구촌 나눔의 화음으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양림 빌리지 콘서트 515 갤러리·쥬빌리 앙상블 주관
내일 ‘50분간 세계일주’ 첫 콘서트 시리아 난민 어린이 교육 지원

2016년 05월 30일(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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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도움으로 태동된 양림동의 나눔 정신을 전파하는 ‘양림 빌리지 콘서트가’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 양림동 515갤러리와 쥬빌비 앙상블 주최로 열린다. 지난해 515갤러리에서 열린 갤러리 음악회 모습. <515갤러리 제공>
100여년 전 나눔 정신이 소박한 싹을 틔웠다. ‘근대문화 보물창고’ 광주 양림동에서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는 ‘양림 빌리지콘서트(VILLAGE CONCERT)는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태동된 양림동이 그 마음을 이어받아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음악회다.

요즘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양림동은 서양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조성됐다. 당시 선교사들을 통해 이곳의 실정을 전해들은 전 세계인들이 재정과 인력을 후원해 의료, 교육,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 도움을 줬다.

이번 콘서트는 양림동 학강초등학교 옆에 515갤러리를 오픈한 이승찬 관장과 김용석(광주시립교향악단 타악 수석단원) 쥬빌리 앙상블 대표가 의기투합해 기획했다. 두 사람은 단순히 지역 커뮤니티를 넘어, 전세계인에게서 받았던 도움을 작으나마 다시 나누는 게 ‘양림 정신’이라고 생각했고, 그 창구로 ‘문화’를 택했다.

인연은 1년전 515 갤러리가 입주한 건물에 쥬빌리가 둥지를 틀면서 시작됐다. “양림동만의 문화예술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고 지난해 갤러리 음악회 등을 열면서 협업을 진행했다.

콘서트를 기획하며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과 지원금 없이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거다.

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오후 8시∼9시까지 515 갤러리에서 열린다. 장소 제공과 출연자들 모두 재능 기부로 참여한다. 쥬빌리 메타 타악 앙상블, 아이리쉬 음악을 추구하는 쥬빌리 밴드, 성악가들의 모임인 쥬빌리 솔라레 앙상블 등이 주축이 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음악인들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수익금은 요르단 장로교 한국문화원을 통해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교육비로 지원한다.

“100여년 전 선교사들이 양림동으로 들어와 자신들의 모든 걸 바쳐 교육과 의료 등을 지원하며 헌신적으로 노력하셨죠. 그걸 ‘양림동 정신’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우리도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작은 재능이나 능력들을 통해 우리가 지원받았던 것처럼 지구촌 어딘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이승찬 관장)

31일 열리는 첫번째 콘서트 주제는 ‘50분간의 세계일주’다. 김용석 대표가 사회를 맡고 쥬빌리 밴드의 ‘Irish melodies’가 첫곡을 장식한다. 이어 타악앙상블 메타의 ‘니콰라과의 스튜버’가 흥겨운 타악 합주를 들려주며 소프라노 노선진이 ‘파리의 하늘 아래’, 소프라노 박수연이 ‘Summer time’ 등을 선사한다.

테너 고규남씨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마라’ 등을 들려준다.

공연 후 따로 티켓 없이 후불제로 운영된다. 문의 062-654-3003.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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