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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갤러리 개관1주년 특별기획초대

김효삼 박구환 2人展

 

2014. 5. 26()-6.26()
Opening 갤러리음악회 5.26() 7:00pm

515갤러리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로 80 T.062+654+3003



515갤러리(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로 80)가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기존의 갤러리라는 공간적·장르적 한계를 넘어 다양하고 실험적인 전시를 비롯하여 공예와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함께 진행될 세미나 및 음악회 등과 함께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예술, 더 나아가 우리 생활을 멋스럽게 해 줄 예술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515갤러리의 첫돌을 맞이하여 우리지역 남도의 향기를 담아내는 김효삼, 박구환 작가를 특별 초대하여 자연을 닮은 삶의 영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두 분의 작품 속에서 자연의 솔직함과 호흡하기에 충분한 여백의 평온이 서로를 연결시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김효삼 작가의 수채화는 흩어졌다 모이고 다시 생성되는 자연의 오묘함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자연은 빛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려내려 하듯이 작가는 자연 속에 감춰진 빛을 찾아 자연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마음속에 감춰진 자신의 내적 성찰을 전달하고자 화폭의 여백에서 서정적인 향기를 드려내려 합니다. 번짐은 시간을 멈추게 하고 드롭핑 기법(물감을 뿌리는 방식)으로 공간의 조형감을 표현하여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합니다. 김효삼 작가는 남도의 정서와 감정을 누구보다 잘 담아내는 작가이며 수채화에 대한 저변 확대에도 많은 애정을 갖는 겸손하고 부지런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김효삼 작가는 광주 출생으로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개인전 9회와 단체 기획초대전 200여회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전국무등미술대전, 광주시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등의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맡았습니다. 현재 광주전남수채화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구환 그는 자연을 닮은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풍경은 자연을 옮겨온 것이 아닌 자연 속으로 들어간 작가의 삶처럼 어쩌면 우리가 찾던 휴식인 듯 합니다. 그는 나무와 그림자, 남도의 바다, 마을과 집, 들판과 사람 등,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가장 자연적인 기법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자연에 가장 가까운 다양한 색과 목판화 기법으로 캠퍼스 위의 자유로운 붓질보다 더욱 정교하고 다양함이 깃든 작품들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서두르지 않는 그의 작업에는 재료에 대한 오랜 탐구와 조형에 관한 관찰력과 함께 베니어판 재질이 주는 투박함으로 고집스레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자연은 그에게 말하고자 하는 듯 합니다. 모두가 똑같을 수 없기에 본질을 찾아 생명을 불어넣는 자신의 몸부림이라고 말입니다.

박구환 작가는 뉴욕, 동경, 서울, 광주 등에서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판화교류전, 대만 국제미니판화 초대전을 비롯한 국제적인 단체전에도 작품을 출품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515갤러리 관장 이승찬